The Korea Herald

지나쌤

Korean tourist arrested for drug possession in Vancouver

By 박한나

Published : June 3, 2012 - 09: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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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 South Korean tourist has been arrested by Canadian police after he was found to be carrying illegal drugs at Vancouver International Airport, Seoul's consulate office said Friday.

The 28-year-old tourist only identified by his family name of Kim was apprehended while trying to leave the country after a four-day visit. He was scheduled to stop in Japan before returning home.

The consulate office said Kim claimed he did not own the bag that had a secret compartment holding the drugs, but was asked to drop it off in Japan by a Korean living in Canada.

"Kim is claiming his innocence, but investigations are underway to see if the incident involves a wider drug trafficking ring," a official said.

He warned other Korean traveling abroad not to agree to deliver bags for other people because such a move could lead to serious legal consequences if contraband is found inside. (Yonhap News)

 

<한글 기사>

해외 공항서 마약운반 한국 관광객 체포

여행용 화물 가방에 마약을 운반하던 한국 인 관광객이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적발돼 현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.

1일(현지시간) 주 밴쿠버 총영사관(총영사 최연호)에 따르면 휴가 차 밴쿠버를 방문한 뒤 귀국하던 김모(28)씨가 전날 밴쿠버 국제공항 출국 심사 중 자신의 화물로 등록한 이민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.

회사원인 김씨는 직장에서 1주일 간의 휴가를 얻어 지난 달 28일 첫 해외 여행 에 나서 밴쿠버를 방문, 3박4일 간 머문 뒤 일본을 경유해 귀국하기 위해 탑승 수속을 밟던 중이었다.

밴쿠버 체류 중 김씨는 한국에서부터 알고 있던 같은 나이의 현지 교민 김모씨로부터 이민 가방 1개를 일본의 친구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가방에 자신의 소지품을 함께 넣어 귀국 길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.

전달받은 문제의 가방 속에는 옷과 몇 권의 책이 들어 있었으나 다량의 마약을 숨길 수 있도록 내부가 특별히 개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.

김씨는 현재 현지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에서 캐나다 국경경비청과 리치몬드 연 방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.

총영사관 경찰 주재관인 김남현 영사는 김씨가 현지 경찰 조사에서 가방 속에 마약이 숨겨져 있었던 것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.

김 영사는 그러나 김씨가 해외 여행지로 캐나다를 방문해 밴쿠버에서만 잠시 머물렀다는 점 등이 미심쩍다면서 고의적인 마약 운반 여부 및 국내 마약조직과의 연관성에 대해 캐나다 경찰과 공조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.

김 영사는 "한국 여행객들에 대해 짐을 운반해 달라는 현지 지인들의 요청이 자주 있다"면서 "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요청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물론 내용물에 따라 고의가 없더라도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"고 말했다.

특히 여름철 여행 성수기와 학생 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그는 당부했다.